제580 장 그녀는 그의 온 세상이다

패트리샤의 눈물과 삐진 표정은 마치 억울한 아이처럼 보였고, 그 모습은 제임스의 마음을 흔들었다. 그의 결심은 태양 아래 녹아내리는 얼음처럼 사라져갔다.

한숨을 쉬며 제임스는 앨런에게 돌아섰다. 둘 다 흠뻑 젖어 있었다. "옷을 갈아입어야겠어. 위층으로 올라와, 내가 옷을 줄게."

앨런이 항의하기 시작했다. "그냥 돌아갈게, 괜찮아."

하지만 제임스는 들어주지 않았다. 그의 목소리는 단호해졌다. "위층으로. 당장."

앨런은 망설였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.

패트리샤는 제임스의 존재를 느끼는 듯 조용해졌고, 아무 말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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